나의 다이어트 썰

140kg에서 58kg까지 감량한 남자가 있다?

keep58 2025. 4. 10. 03:06

140kg에서 58kg까지 감량한 남자가 있다?

1. "140kg. 그게 내 인생 최악의 숫자였다."

때는 2019년도

당시 나이 22살 학교 생활을 하던 나는 갑자기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밥을 먹을때 입술이 안움직이고..

계단을 올라갈때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며

눈앞이 슬로우 모션에 걸린것 처럼 잘 안보이기 시작...

 

처음에는 '뇌졸중인가?', '심장 질환에 걸렸나?' 하며 내과, 이비인후과 등등의 동네 병원을 다니다가

2020년이 되어서야 대학병원에서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라는 중증 질환에 걸렸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

당시 병무청에서 받은 병역면제 신체검사지이다.(개인정보는 블러처리)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몸 상태는 점점 악화 되어 

계단을 올라갈때마다 뇌진탕이 올 정도로 넘어지거나, 호흡이 잘 안될 정도로 심각한 호흡장애가 온다거나 등등의 

생명에 지장이 생길정도로 증상은 악화되었다. 

수술을 해야된다는 의사의 말에 중환자실을 오가며 죽기 살기로 한시름 넘기는가 싶었지만...

 

당시 복용했던 약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는 소화 불량과 체중 증가였다...

몸은 내 생각이상으로 심각하게 살이 붙어갔고 

결국 내게 남겨진건 138kg이라는 체중계의 숫자와 심각한 우울증이었다.

 

2. "살은 내 몸에 쌓였지만, 더 무거웠던 건 내 마음이었다."

세상이 너무 원망스러웠다. 

 

거울에 보이는 내 모습이 너무나도 끔찍하게 보였고,

살아 숨쉬는 내 자신이 너무 미웠다.

 

아픈 몸으로 알바는 커녕 움직이는 것조차도 못했다.

운동이라도 어떻게든 해서 살이라도 빼려고 다짐은 수천 수만번...

내 의지의 문제였던건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그렇게 히키코모리로 1년을 살다가 신이 나를 도우려 했던건지

나는 다시 다이어트의 다짐을 하게 된다.

 

 

2021년 1월 초 다이어트 시작!

 

 

이런 뚱뚱한 모습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여...

 

9개월이 지난후

 

 

이정도의 모습이 될때까지 살을 빼었다. 

당시 모두 감량을 하고 체중계에 올랐을 때 나는 비로소 58kg이라는 숫자를 보게 되었다. 

 

오른쪽이 다이어트 전 왼쪽이 다이어트 후이다.

이렇게 살을 빼고 현재 까지 유지 중인데 최근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살이 10kg정도 요요가 왔다 ㅠㅠ

 

이 블로그는 그 요요를 맞서기 위해 내몸에 대한 실험과 여러가지 심리적인 요인들을 기록하기 위하여 만든 블로그이다.

나는 거대했던 과거의 몸으로 돌아가기 죽기보다도 싫다. 

 

비록 지금은 10kg 정도의 요요가 오고, 다이어트 관련하여 전문적인 사람은 아니다만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중에 초고도 비만이시거나 

체중관리에 스트레스, 정신적으로 힘든 분들이 많이 보시고 같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다음 글에는 초고도비만시절

나의 충격적인 식습관과 생활 패턴등을 솔직하게 적어보려 한다. 

 

그 후 차차 어떻게 살을 빼게 되었는지,

살을 빼기위해 했던 나의 식습관, 운동 등을 소개하려 한다.